SK하이닉스, 코스피 시총 1위…삼성전자 제쳤다

입력 2026-06-22 12:49   수정 2026-06-22 13:24


SK하이닉스가 연일 급등하며 22일 삼성전자(보통주 기준)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천84조6천54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천84조1천983억원으로, SK하이닉스가 4천561억원 앞섰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약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혁명에 따른 강력한 반도체 수요를 바탕으로 질주를 이어온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도 SK하이닉스 주가는 5%대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삼성전자는 1% 미만 상승에 그치고 있다.

연초 이후 상승률도 큰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197.7%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341.9% 급등했다.

상승률 격차의 주된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의 '반도체 쏠림' 심화가 꼽힌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집중도가 높은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등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지닌 탓에 최근의 반도체 초강세 수혜를 온전히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 시각이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184조원)까지 포함할 경우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양 기업의 시가총액 격차는 아직 벌어진 상태다.

이 시각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합산 시가총액은 2천268조1천983억원으로 SK하이닉스 시총의 109% 수준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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