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으로 인생 바뀌어"…부부교사 20억 '영끌 대박글' 술렁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6-22 15:18   수정 2026-06-22 15:24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에 집중 투자해 약 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30대 부부 교사의 사연이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1993년생 30대 초중반 지방 초등학교 교사라고 소개하며, 아내 역시 교사라고 밝혔다. 그는 2021년 1월부터 은행 신용대출과 교직원공제회,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대출을 받아 삼성전자 우선주를 사모았다고 했다.

A씨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본주의의 원리를 깨달은 뒤 곧바로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질의 대출 받아 우량 회사 주식을 사서 팔지 않고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 핵심 원리라며 "쓰러져가는 지방아파트도 대출 받아 사는데 초일류 기업, 현금 100조 이상 보유, 나보다 똑똑한 인재들이 꾸려 나가는 삼성전자는 못 사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로 시작된 원리"라고 투자 계기를 밝혔다.

그는 주가 등락과 관계없이 대출 이자를 감당하며 장기간 보유 전략을 유지해 왔다고 했다. 특히 삼성전자 위기론이 커졌던 2024년 11월을 마지막으로 추가 매수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현재 A씨 부부가 보유한 삼성전자 우선주는 본인 명의 1만주, 아내 명의 3000주를 합쳐 총 1만3000주라고 밝혔다.

A씨는 "삼성전자로 지금까지 납부한 대출 이자 제외하면 약 20억 정도 수익 중이고 앞으로도 팔지 않을 것"이라며 "아들, 딸에게 물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정규 배당금이 부부 교사의 연봉을 넘어서는 시점이 오면 퇴직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해당 사연은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개인 투자 경험담으로, 실제 수익 규모나 보유 내역 등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한편 해당 글에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대기업 직원은 "20억은 그리 큰돈이 아니네. 서울 아파트 겨우 살 수 있는 돈"이라며 "은퇴 같은 생각하지 말고 100억을 목표로 생각 자체를 바꾸세요. 진짜 부자는 100억부터이니"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A씨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충분함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변하는 액수를 목표로 삼는 것보다 절대 변하지 않는 수량이라는 목표를 달성했기에 지금도 저는 충분하다"며 "사회적 비교게임에서는 머스크 말고 승자가 될 수 없듯이 사회가 만들어놓은 부자의 기준이 저에겐 아무 감흥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A씨의 투자 방식에 공감하기도 했다. 그는 "저도 6000만원 정도를 분할 대출 받아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전력주 1개, 반도체 소부장 1개 등 총 4개 종목 사고 있다"며 "대출 이자만 갚으면서 최소 10년 이상 장기투자 하려고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사진 = 삼성전자, 블라인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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