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영국 총리 결국 사임…지선 참패 결정타

입력 2026-06-22 17:58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취임한 지 약 2년 만에 사임한다.

스타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오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 대국민 연설에서 "사임할 것"이라며 "오늘 아침 나의 결정을 알리기 위해 (찰스 3세) 국왕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당 전국집행위원회(NEC)에 7월 9일 (당 대표) 후보 지명을 시작해 여름 휴회까지 완료하는 일정을 세워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당 대표) 경선의 경우 새로운 대표가 9월 의회 개회 전에 정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이 끝나기 전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고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내 후임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2020년 노동당 대표로 취임한 뒤 2024년 7월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며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경제 둔화와 잇단 정책 유턴, 더딘 개혁 속도 등으로 국정 운영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며 취임 초기부터 지지율이 급락했고, 지난달 초 지방선거 참패로 결정타를 맞았다.

노동당 차기 대표 겸 총리로 유력한 앤디 버넘 전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은 지난 18일 메이커필드 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총리 최소 자격 요건을 갖추고 당 대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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