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지분 가치 부각에 힘입어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210만원을 돌파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6.9% 오른 21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18만9,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스퀘어는 이날 프리마켓에서도 급등하며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SK스퀘어는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이 기간 약 61% 급등했다.
SK스퀘어 주가 급등에는 SK하이닉스가 있다. 전날(22일) SK하이닉스는 5.61% 오른 291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보통주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2000년 11월 이후 약 25년 만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5%를보유한 최대 주주다. SK하이닉스 기업가치가 상승할수록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도 함께 높아지는 구조로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실제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300만 원에 육박하면서 지분 가치 부각에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SK스퀘어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SK스퀘어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SK스퀘어의 목표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순자산 가치(NAV)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 자산 내 반도체 비중을 극대화해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니즈와 함께 SK스퀘어의 기업 가치도 동반해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 서버 출하량 증가와 반도체 빅사이클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 요소다.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서버용 D램, S램,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를 비롯해 저전력 D램(LPDDR) 등 전 영역에 걸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SK스퀘어의 기업가치 동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업황은 적어도 2027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빅테크 기업들이 자금 부족에도 유상증자와 합작법인(JV)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AI 메모리 수요 역시 강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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