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 놓고 엎치락뒤치락…삼전닉스 동시 '급락'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6-23 14:43   수정 2026-06-23 15:45



SK하이닉스가 23일 13% 넘게 폭락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1위(보통주 기준)를 하루 만에 내줬다가, 힘겨루기 끝에 지켜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0%에 육박한 코스피 급락 속에 두드러지는 약세로, 전날 시총 1위로 마감한 291만9,000원 대비 크게 밀려 장중 253만6,000원(-13.12%)까지 떨어졌다. 종가는 12.47% 떨어진 255만5,000원이다.

이에 장중 2위 자리로 밀려났지만, 삼성전자 역시 12%대 급락을 보이며 종가 기준 시총 순위는 SK하이닉스 1위, 삼성전자 2위로 변동 없이 마감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 33분 43초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피가 전일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서킷브레이커 발동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도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는 20분 뒤인 오후 2시53분께 해제됐다.

코스피는 발동 당시 전 거래일보다 736.30포인트(8.07%) 급락한 8,378.25를 나타냈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올해들어 4번째이고, 역대로는 10번째다.

전날 장 마감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79조6,6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2,060조8,132억원)보다 18조8,523억원가량 많은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약 25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1999년 7월 29일 처음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고, 이후 잠시간 등락을 거듭했으나, 2000년 11월 21일 이후로는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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