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주가에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홍콩 상장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 최대 ETF 자리에 올랐다.
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의 운용자산(AUM)이 전날 기준 168억달러(약 25조8,000억원)를 기록하며, 162억달러(약 24조9,000억원) 규모의 항셍지수 추종 펀드 '트래커 펀드 오브 홍콩'을 앞질렀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 ETF는 올 들어 SK하이닉스 주가가 300% 이상 급등한 덕에 연초 대비 수익률이 약 900%에 달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 레베카 신은 "AI·반도체·기술주 랠리를 타고 연초 이후 20억달러(약 3조74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고, 나머지는 시장 가치 상승분"이라고 설명했다.
상품을 운용하는 CSOP 자산운용은 중국 국영 중신증권의 홍콩 자회사로, 중화권 투자자들의 한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 투자 수요를 겨냥한 레버리지 ETF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홍콩거래소에 코스피(KOSPI) 200 지수 추종 ETF도 신규 상장했다. 한국 외 지역에서 상장된 아시아태평양 유일의 KOSPI 200 ETF다.
한편 왕좌를 내준 트래커 펀드는 1999년 출시된 홍콩 최초의 ETF이자 대표적인 패시브 펀드다. 추종 지수인 항셍지수는 올 들어 7.5% 하락했다. 중국 소비 회복 지연 속에 홍콩 증시를 이끄는 중국 대형주들의 부진이 이어진 영향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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