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남아공 선수에 "예의 지켜라"…경기 직후 무슨 일

입력 2026-06-25 16:16   수정 2026-06-25 16:42

황인범, 남아공 선수에 "예의 지켜라"…경기 직후 무슨 일


32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 축구대표팀이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소동까지 겪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로 졌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지만 패배로 3위로 밀려나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는 뜻밖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한국 선수들이 먼저 나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뒤이어 등장한 남아공 선수들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

인터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정도로 소음이 커지자 취재진이 먼저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고, 남아공 측이 반발하자 인터뷰 중이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예의를 갖춰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 관계자들의 제지로 상황은 곧바로 수습됐다. 소란이 정리된 후 인터뷰를 이어간 황인범은 "특정 패인을 꼽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담담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어떤 말을 하든 변명처럼 들릴 것 같다. 결국 우리가 부족해서 졌고,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간절하게 임해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 첫 선발로 출전한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아쉬움을 쏟아냈다. 그는 "당연히 결과가 너무 아쉽다"며 "나부터 전방에서 여러 찬스를 살리거나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고, 동료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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