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PD와 영화감독, 역사소설가로 활동해온 이상훈 작가가 신작 장편 역사소설 '백서'를 출간했다. 이번 작품은 1801년 신유박해 당시 황사영이 교황에게 보내려 했던 '황사영백서'를 소재로, 125년 만에 로마 교황청에 전달된 편지의 의미를 오늘의 시선에서 다시 조명한다.
황사영백서는 한국 천주교사뿐 아니라 한국사에서도 오랫동안 논란이 된 기록이다. 특히 편지 말미에 외세의 힘을 빌려서라도 신앙의 자유를 회복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황사영은 '역적'과 '순교자'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황사영은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순교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면서도 아직 성인 반열에는 오르지 못한 인물로 남아 있다.
작가는 이 같은 역사적 쟁점에서 작품의 출발점을 찾았다. 소설은 황사영이 나라를 배신한 인물이었는지, 아니면 극심한 박해 속에서 신앙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호소를 남긴 인물이었는지를 질문하며 신앙의 자유, 국가와 개인의 관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던진다.
작가는 이번 신작을 통해 한국 근현대 이전의 종교사와 역사적 논쟁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해 냈다.

▲ 문학상 후보가 살인 용의자로…추리소설 '매스커레이드 라이프'
일본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최신작 '매스커레이드 라이프'가 새롭게 출간됐다.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형사 닛타와 호텔리어 나오미가 호텔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번 신작 매스커레이드 라이프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 30주년 기념작이다.
작품은 일본 추리소설 신인 문학상 후보 중 한 명이 살인 사건 용의자로 의심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문학상 심사회장이 된 호텔은 잠복 수사의 무대가 되고, 닛타와 나오미는 경찰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쫓는다.
소설은 호텔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사건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일본 출판계의 현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도 함께 담았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백야행'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대표 미스터리 작가다.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역시 호텔을 무대로 한 추리극이라는 설정으로 꾸준히 독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사진 =책마실,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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