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저항정신, 캔버스에 담다...스트리트 아티스트 DASOL 개인전

입력 2026-07-03 17:00   수정 2026-07-03 17:13

거리의 저항정신, 캔버스에 담다...스트리트 아티스트 DASOL 개인전

갤러리 유정, 7월 4일부터 ‘Beautiful Mistake’ 개최 낙서에서 주류 미술로...“실수와 실패도 예술이 되는 과정”
거리의 자유와 저항정신을 상징하던 ‘스트리트 아트’가 정형화된 전시장 안으로 들어와 동시대 미술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한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갤러리 유정은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2일까지 스트리트 아티스트 DASOL(다솔)의 개인전 ‘Beautiful Mistake’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스트리트 아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DASOL(다솔)이 개인전 'Beautiful Mistake'를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2일까지 갤러리 유정에서 개최한다. 이미지 제공=갤러리 유정
이번 전시는 거친 길거리 벽면 대신 캔버스 회화로 영역을 확장한 작가의 세계관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작가 DASOL은 스트리트 아트 특유의 즉흥성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캔버스라는 정제된 매체 위에 이를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대담한 색채와 거친 붓질,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화면 구성이 특징이다.

현장성이 강해 ‘휘발성 예술’로 여겨지던 거리의 그림에 회화적 밀도와 깊이를 더함으로써, 관람객이 오래 곁에 두고 향유할 수 있는 소장 가능한 예술품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인간 감정의 복합성’이다.

그의 작품에 단골로 등장하는 밝게 웃는 캐릭터는 단순한 쾌락이나 기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미소 이면에는 상처와 슬픔, 희망과 좌절이 공존한다.
전시 제목인 'Beautiful Mistake'는 실수와 실패를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을 담고 있다. 이미지 제공=갤러리 유정
작가는 완벽함이 아닌, 상처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일상적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이 정립된다는 사실을 특유의 밝은 색감으로 역설한다.

전시 타이틀인 ‘Beautiful Mistake’ 역시 작가의 이러한 철학을 대변한다.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흔적이나 우연한 붓질, 의도와 다르게 흘러간 결과물들을 실패로 규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예술적 요소로 수용한다.

이는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인간의 삶과 궤를 같이하며, 코로나 이후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갤러리 유정은 'Art Steward of Value'를 운영 철학으로 내세우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작가를 발굴하고 다양한 예술 장르를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갤러리 유정
한편,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갤러리 유정은 ‘Art Steward of Value’라는 경영 철학 아래 시대를 대변하는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해 왔다.

갤러리 관계자는 “그동안 비주류 예술로 인식되던 스트리트 아트의 예술적 가치와 컬렉션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동시에 조명하고자 한다”며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김종규  기자

 j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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