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16강전 필승카드?…고산병 특효 '파란약' 정체는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7-05 06:02   수정 2026-07-05 07:32

잉글랜드 대표팀 16강전 필승카드?…고산병 특효 '파란약' 정체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진 비아그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앞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고산병 대응 방안으로 거론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선수들이 복용한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지대 경기 환경에 대비한 여러 대책 가운데 하나로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 더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2026년 금지 약물 목록에 비아그라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잉글랜드가 고산병에 대비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비아그라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6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멕시코시티는 해발 약 22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산소 농도가 낮고, 선수들에게 체력 저하나 고산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으로 꼽힌다.

토너먼트 경기 특성상 고지대 적응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변수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토너먼트 단계부터는 경기 전날 지정된 훈련장에 도착해야 해, 현지 환경에 몸을 맞출 시간이 제한적이다.

또 잉글랜드 대표팀은 개최국 멕시코 팬들의 응원전과 숙소 주변 소음 등 경기 외적인 변수까지 고려해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숙소 위치도 공개하지 않는 등 선수단 보호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는 비아그라가 고산병 대응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됐다. 비아그라는 WADA의 2026년 금지 약물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폐동맥 혈압을 낮춰 산소 공급을 돕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아그라는 당초 협심증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약이다. 그러나 임상시험 과정에서 발기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서 현재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도 허가돼 있으며, 혈관 확장 작용 때문에 일부 산악인들이 고산병 예방이나 증상 완화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잉글랜드 선수단의 비아그라 복용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더선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고지대 환경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비아그라가 하나의 대안으로 언급됐다고 전했다.


(사진 = AFP,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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