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90조원에 달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거두고 역대 최대 기록을 또 경신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직원들에게 줄 성과급 충당금이 반영된 전망이다. 충당금 제외 분기 100조원 기록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분기에 작년 전체 영업익(43조6천11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영업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이대로라면 반도체 수요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 우려도 잠재울 수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증권사 보고서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에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84조1천605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6천761억원)보다 1천699.8%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176조234억원이다. 전년 동기(74조5천663억원)보다 136.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망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삼성전자는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1개 분기 영업익만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익의 2배가 될 전망이다.
2018년 기록한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익인 58조8천900억원에 비해서도 43%가량 많은 수준이다.
이번 실적은 이전과 이번 분기까지 2개 분기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한 것이다. 충당금 규모는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충당금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익은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엔비디아나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도 도달한 적이 없는 기록이며 비슷한 기업으론 사우디 아람코(2022년 2분기 865억달러(약 132조원))정도가 있다.
매출은 이전 분기(133조8천734억원) 처음 130조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이번 2분기에는 170조원 고지까지 올라설 수 있을 전망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사실상 전사 영업익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이날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지속되어 반도체 초과 수요가 여전하다.
AI 수요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넘어 범용 메모리로 확대됐다. AI 시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등으로 확장해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최소 내년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CAPA)을 갖춘 삼성전자는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6세대 HBM인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하는 등 기술력도 회복했다.
일각에서는 머지않아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거나 다운사이클(하강 국면)로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빅테크와 잇달아 장기공급계약(LTA)을 맺고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 집계 기준 366조원에서 1개월 기준 374조원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완제품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분기에도 반도체에 비해 실적이 좋지 못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부품가가 올라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조원에 이어 이번 분기는 더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영업익이 5천억~1조원에 그치고, TV와 생활가전은 영업익이 1천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천억원 수준의 영업익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하다.
전장 사업을 하는 하만도 2천억~3천억원으로 이전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