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되면서 정부가 폭염 재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행정안전부는 10일 '폭염 대응 추진상황 대책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3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235개 특보 구역 중 116개 구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관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대책이 논의됐다.
행안부는 호우 이후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야외활동을 할 경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만큼 고령층·농업인·야외노동자 등을 위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 생활지원사 등 지역 안전망을 총동원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며, 노인과 심뇌혈관질환·당뇨병·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
온열질환을 막으려면 우선 시원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체온 상승과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하는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자제해야 한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각 부처와 지방정부는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중심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폭염 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사진=행정안전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