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본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 DS증권은 ADR 상장만으로 본주가 8~18%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TSMC 사례에서 ADR 상장 후 누적 수익률의 약 4분의 3이 본주에 전이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5.5배로 마이크론(6.8배) 대비 24% 낮게 거래되고 있다. TSMC의 ADR 프리미엄이 평균 16%, 최근 14%까지 축소된 사례처럼 SK하이닉스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앞서 지난 10일 SK하이닉스는 나스닥에 ADR을 공모가 149달러에 상장하며 약 40조원을 조달했다. 미국 외 기업 IPO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현재 ADR 수탁 한도는 전체 발행 주식의 25%로, 이번 2.5% 수탁 이후에도 22.5%의 여유분이 남아 있어 추가 발행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자사주 소각 기대감도 커졌다. ADR 신주 발행으로 SK스퀘어의 SK하이닉스 지분율이 20.5%에서 20%로 낮아졌다. 공정거래법상 20% 이상 유지 의무가 있어 자사주 매입·소각이 뒤따를 전망이다. DS증권은 "향후 ADR 추가 발행 시에도 자사주 소각을 병행해야 해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개선도 동시에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수 편입 효과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편입 예상 시점은 2027년 9월이다. 올해는 최소 3개월 실거래 조건과 6개월 유동성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내년 이후로 밀렸다. 나스닥100 편입은 ADR 추가 발행이나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필요해 당장은 쉽지 않다는 평가다.
한편,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60조4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65조원)를 8% 밑도는 수치다. 한투증권은 HBM4 본격 양산과 장기공급계약(LTA) 가격 적용이 시작되는 3분기 이후 실적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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