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씨엘 캘리클럽, 베트남 진출 초반 흥행세...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26-07-14 16:22  

텐씨엘 캘리클럽, 베트남 진출 초반 흥행세...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키즈 스포테인먼트 브랜드 '캘리클럽(CALI CLUB)'이 빠른 속도로 현지 소비자층을 확보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운 사업 모델이 현지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텐씨엘은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호찌민시 빈컴메가몰 타오디엔에 캘리클럽 베트남 1호점을 개장했다. 오픈 당일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이 몰리고 있으며,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방문객 증가세도 뚜렷하다. 개장 첫 달인 5월 누적 이용객은 1만1000명을 넘어섰고, 6월에는 약 2만 명이 방문하며 전달보다 약 75% 증가했다. 단기간 내 이용객이 빠르게 늘어난 것은 물론 재방문 비율까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는 자체 개발한 IT 기술을 놀이 콘텐츠에 접목한 운영 방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객은 RFID 태그 팔찌를 착용한 뒤 시설 곳곳의 어트랙션을 이용하면서 실시간으로 점수를 기록하고 경쟁하는 방식으로 체험에 참여한다. 스포츠 활동과 게임 요소를 결합한 콘텐츠가 기존 실내 놀이시설과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동남아 시장 특성과도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중 고온다습한 기후로 실내 여가시설 이용이 활발한 지역 특성상 체험형 실내 콘텐츠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기술을 결합한 놀이시설이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홍보도 초기 흥행을 뒷받침했다. 캘리클럽은 틱톡을 중심으로 매장 체험 영상을 꾸준히 선보였으며, 현지 인플루언서와 공동 제작한 콘텐츠를 포함해 누적 조회 수 500만 회를 넘어섰다. 디지털 채널을 통한 노출 확대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합작법인은 하반기 학교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체험학습과 팀빌딩 프로그램, 생일파티 패키지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F&B와 굿즈 판매를 확대하고 가족·단체 고객을 겨냥한 상품도 추가로 선보여 수익원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유통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회사 측은 베트남 주요 복합쇼핑몰과 유통기업으로부터 신규 입점 제안을 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내 추가 출점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1호점의 성과가 향후 동남아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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