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이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긴급 운영자금(DIP)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2천억원을 대출해주고,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전액 보증하는 식이다.
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린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 대회’ 현장에서 “내일(16일) 중으로 2천억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파산을 막고, 본격적으로 홈플러스를 살리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지만, 즉시 항고 기한인 오는 20일 이내에 긴급 운영자금 2천억원을 조달한다면 회생절차를 다시 진행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 3개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2천억원 규모의 대출 안건을 의결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그간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메리츠와 MBK를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왔다. 지난 14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가 참여한 홈플러스 사태 관련 비공개 간담회가 열렸고, 이날 민주당은 오는 27일 홈플러스 사태를 파헤치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예고했다.
특히 민주당 을지로위는 지난 9일 메리츠 및 MBK 경영진과의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했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만나 MBK를 우회 압박하는 계획에 대해 검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긴급 운영자금 확보가 홈플러스의 회생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인수자 확보를 포함한 추가 자금 조달, 납품 대금 및 임금 지급, 임시 휴업 점포 정상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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