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 최고 수준의 바둑 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 맞대결에 대해 "(카타고와의) 집 차이가 감소하는 시점이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신 9단은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제1국 개막을 앞두고 "(2점 치수가) 큰 차이라고 하면 큰 차인데 적은 차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9단은 "AI(카타고)보다 실력이 밑이라는 걸 인정하고 2점 (접바둑)으로 들어가는데 18집 정도 우세하다"며 "한 수, 한 집씩만 손해보더라도 38수 정도 두면 역전되는 차이"라고 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실력 차를 감안할 때 집 차이가 좁혀지는 것은 필연적인 만큼, 신 9단이 카타고의 추격을 얼마나 오래 버텨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본 것이다.
신 9단은 "AI와 적정 치수가 무엇이냐 할 때 2점이라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며 "당연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연습해 보니까 불가능은 아니라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엔 1승하면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연습을 하고 저한테 유리한 조건이 몇몇 있기 때문에 3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했다.
신진서 9단은 17일(제1국)과 19일(제2국), 21일(제3국) 오전 10시부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를 치른다.
제한 시간은 신진서에게 5시간과 3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카타고는 제한 시간 없이 매 수 20초 안에 착수한다.
1국과 2국은 한국경제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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