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대비 20%↓ "약세장 진입"…美반도체 투심 여전히 냉랭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7-18 06:18   수정 2026-07-18 06:52

뉴욕증시, 반도체 매도세·유가 급등에 '하락' -9%→-14% 연일 급락 하이닉스, 1% 반등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종목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55포인트(-0.77%) 하락한 5만2,146.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6.08포인트(-1.01%) 내린 7,457.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1.70포인트(-1.40%) 내린 2만5,520.24에 각각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63% 하락하며 지난달 22일 고점(종가 기준 14,634.72) 대비 20% 하락하며 약세장 구간에 진입했다.

엔비디아가 2.21% 하락했고, 마이크론(-0.50%), AMD(-1.03%), 인텔(-2.00%)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연이틀 급락세를 보인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13% 반등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실적 전망 가이던스가 월가 기대를 밑돌며 이날 7.26%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다시 치솟으며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다시 무력 충돌하는 국면이 일주일째 이어진 17일(현지시간) 걸프 국가의 민간 인프라까지 타격을 입는 등 확전 양상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10달러로 전장보다 4.5%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2.49달러로 전장보다 4.5% 올랐다.

쿠웨이트 전력수자원재생에너지부는 이란이 쿠웨이트 내 발전소 및 해수담수화 시설을 때려 설비 파손과 화재 발생, 발전장비 손상 등 피해를 봤다고 이날 밝혔다.

이란의 이런 움직임은 전날 미군이 이란에 대한 공습 표적을 철도 교차로, 교량 등 민간시설로 확대한 직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다음 주 이란의 교량·발전소 등 민간 인프라를 때리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란의 원유 수출시설인 하르그섬 등에 대한 지상군 투입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물량 상당수가 호르무즈해협을 피해 동서 원유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의) 얀부항으로 우회한 상황에서 이런 움직임은 실질적 위협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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