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산불 연기가 미 동부의 하늘을 뒤덮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17일(현지시간) 대기오염에 따른 비용을 캐나다가 추가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구서의 근거는 '고의적 과실'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는 기본적인 산림 관리 및 잔해 제거를 거부해왔고, 이런 거부가 정확히 이런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알고 있었다"며 "이는 고의적 과실이며, 매년 반복되는 문제로 미국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오염으로 인한 비용은 필연적으로 캐나다가 현재 지불하는 관세에 추가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같은 글에서 "우리는 캐나다가 자국의 산림과 덤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미국이 불필요하게 더럽고 오염된 건강에 해로운 공기로 침해받는 사실에 대해 캐나다에 책임을 묻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조처를 할 것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캐나다에 관세를 물릴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지난해 관세 전쟁 국면에서 수시로 동원했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카드는 이미 연방대법원 판결에 막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낮 뉴욕시 인근 뉴저지주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아르헨티나 결승전을 참관한다. 캐나다 산불 연기로 대기질이 크게 나빠졌던 뉴욕 일대는 이날 오후 들어 회복되는 추세이며, 미 환경보호청은 결승전 당일 공기질지수가 보통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