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피크아웃 소리 쏙 들어갈까'…이재용·최태원·이해진·젠슨황 美서 또 뭉친다

입력 2026-07-22 06:19   수정 2026-07-22 08:00

'반도체 피크아웃 소리 쏙 들어갈까'…이재용·최태원·이해진·젠슨황 美서 또 뭉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미국에서 함께 만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이례적으로 미국에서 모이는 건 메모리와 AI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이번 주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삼성, SK, 네이버, 엔비디아 리더인 이들 기업인들이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회동하는 자리가 추진 중이다. 날짜는 24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최 회장과 이 의장, 황 CEO가 함께 참석할 것이 유력시되며 AI 업계 거물인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각각 챗GPT와 클로드로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회동이 이뤄진다면 사실상 처음으로 글로벌 AI 시장의 메모리와 GPU, 생성형 AI 서비스 등 분야별 최고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지난 달 초 한국을 방문했던 젠슨 황 CEO는 당시 삼성·SK·현대차·LG·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을 두루 만났는데,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게 된다.

메모리의 삼성·SK, 그래픽처리장치 등 AI 칩의 엔비디아, 생성형 AI 서비스의 네이버·오픈AI·앤트로픽이라는 글로벌 AI 분야 핵심 플레이어들이 모여 '합종연횡' 동맹을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과 SK는 오픈AI의 자체 AI 칩에도 메모리를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수백조원 규모의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파운드리 협력도 확대 추세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플랫폼에 탑재될 추론용 언어처리장치(LPU) '그록 3'의 파운드리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앤트로픽도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을 활용한 AI 칩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구축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AI 팩토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 등 물리적 인프라에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대규모 AI 연산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최근 주요 반도체주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번 회동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 반도체·AI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미래 청사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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