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끊어내고 상승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알파벳을 시작으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주요 특징주들의 흐름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마이크론·알파벳·스페이스X
빅테크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이어지며 관련주들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알파벳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사이버 보안과 고효율 코딩에 특화된 차세대 AI 모델 3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앤트로픽, 오픈AI 등 주요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 한편, 빠르게 추격하는 중국계 AI 모델들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공모가 하회 이후 약세를 보였던 스페이스X는 투자은행 맥쿼리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7거래일간 이어진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습니다. 맥쿼리는 투자의견 '매수(Outperform)'를 유지하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추천했습니다. 시장이 스페이스X의 주력인 우주 발사체 사업뿐만 아니라 AI 분야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애플·엔비디아
애플은 오는 7월 28일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새로운 기기 구독 및 리스 서비스인 '애플 업그레이드'를 출시합니다.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기기를 구매할 때 일시불로 결제하는 대신 월 구독료를 내고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애플이 기존 할부 프로그램을 정리하고 서비스 통합에 나선 것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기기 단가 인상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낮춰주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단, 일부 저가형 모델과 기업·교육용 구매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엔비디아는 기존 GPU 중심에서 CPU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자체 서버용 CPU '베라(Vera)'의 상세 사양과 성능 지표가 공개된 영향입니다. 그동안 GPU 중심 제품군을 제공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CPU까지 직접 자체 제작해 데이터센터 서버를 통째로 공급하겠다는 전략이 구체화되면서 성장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 인텔·메타
인텔은 인력 감원 계획에 이어 데이터센터 그룹의 인원을 줄이기로 결정했다는 후속 소식을 전했습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AI 및 서버 시장 중심 인재 구조로 재편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시장에서는 비용 절감을 통한 이익률 개선 신호로 해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인텔은 사이버 보안 기업 포티넷의 차세대 보안 칩 'SP6'를 자사 인텔 4 공정에서 위탁 생산(파운드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메타는 AI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 성장을 끌어낼 것이라는 월가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프리스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2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AI 안경의 일간 사용자 수가 1년 전보다 3배 증가한 데다, 음성 AI 구독료와 광고 수익, 쇼핑 기능 연동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박지원 외신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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