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2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7,000선을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6,8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그간 조정을 겪었던 로봇주는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직속의 로봇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사업화에 속도를 내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052.09로 출발해 장중 최고 7166.00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6,23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2,193억원, 1조3,954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오른 2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세가 나타났지만 뒷심부족으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0.33%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 하락 전환에 SK스퀘어도 1.84% 내린 1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1.27%, 삼성물산은 3.06%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65%)는 하락 전환했다.
장 초반에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21%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인텔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데다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장중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갭 상승 출발했고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며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으로 장중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전했다.

코스닥은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포인트(0.3%) 내린 751.0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6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7억원, 1,91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의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6.28% 급등한 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인 로봇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전사 역량을 결집한 로봇사업 조직을 신설한다고 밝히자 로봇 산업 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개장부터 22.24% 폭등해 장 초반 한때 28.55%(52만9,000원)까지 뛰었다.
두산로보틱스(5.79%), 로보티즈(11.42%), 뉴로메카(4.44%), 로보스타(12.39%) 등 다른 로봇 관련 서비스 및 부품 기업들도 함께 올랐다.
코스모로보틱스(29.96%)와 티엑스알로보틱스(29.95%), 앤로보틱스(29.89%)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로봇 섹터는 6월 이후 고점 대비 약 50% 조정되며 단기 모멘텀 부재와 상용화 및 수익화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면서 "삼성전자의 사업 본격화가 산업 기대감을 다시 높이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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