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 AI 시장을 겨냥한 기업들의 로봇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다음 달 4일 '우리WON피지컬AI TOP2 플러스 액티브 ETF'를 상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25% 담고, 삼성전자 연결 자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현대모비스, HD현대일렉트릭 등 피지컬 AI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노태문 대표이사 직속 'RX(Robotics eXperience) 사업추진실'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RX사업추진실은 서울R&D캠퍼스를 메인 거점으로 로봇 관련 인력들의 근무지를 통합하고 구미사업장에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 서울R&D캠퍼스의 연구 조직과의 밀착 협업을 통해 로봇 지능화·제어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노 대표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기자들을 만나 "DX부문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개발 및 투자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라 로봇"이라며 "삼성전자는 오랜기간 로봇 분야에서 선행 개발과 투자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현대차 역시 소프트뱅크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풋옵션(매도청구권) 행사에 따라 지분을 추가 매수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상품에서 집중 투자하는 양 기업의 로봇 사업 확대가 국내 관련 산업 전반으로 온기를 퍼뜨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자산운용이 2022년 'KODEX 로봇액티브'로 첫 테이프를 끊은 뒤 이듬해 10월 'RISE AI&로봇'이 출시됐다. 올해 1월에는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4월에는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 TOP2+' 등이 상장됐다. 다만 수익률은 모멘텀에 따라 크게 갈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로보틱스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8월 약 16조 원에서 올해 6월 초 49조 원까지 늘었다가 지난 20일 기준 23조 원으로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종목의 주가는 6개월 전보다 평균 52.3%, 한 달 전보다 평균 3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