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1천억원 돌파…출시 두달만

강미선 기자

입력 2026-07-27 10:56  

키움증권 사옥 전경
키움증권이 지난 6월 1일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한 지 두 달이 채 안 돼 적립금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키움증권 측은 IRP 가입 고객의 96%가 기존 주식 거래 고객이라는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영웅문을 쓰던 개인투자자들이 퇴직연금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DB·DC·IRP 전 제도에 대해 가입 첫해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한 것도 초기 유인 요소로 꼽힌다.

기업 DC 시장에서는 온라인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영웅문 내 퇴직연금 도입요청 서비스를 통해 근로자가 직접 소속 회사의 도입을 요청하고, 이후 상담·계약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구조다. 회사가 사업자를 정하던 기존 방식과 반대로 근로자가 먼저 사업자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시장 관행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상품 측면에서는 MTS '영웅문S#' 환경을 퇴직연금에도 동일 적용해 연금 ETF를 실시간 매매할 수 있도록 했고, AI 기반 포트폴리오 자동 운용 솔루션도 갖췄다.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초로 외화 RP를 개인·법인 모두에 공급했으며, 미국 국채 중심 외화채권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6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10여 년 만에 등장한 신규 사업자다. 2035년까지 증권업권 내 시장점유율 10%, 전체 사업자 기준 적립금 순위 톱5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기존 주식 고객들이 키움증권을 장기 은퇴자산 관리 파트너로도 선택해 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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