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조금 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태양광 업황 개선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당기순이익까지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지효 기자.
<기자>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5,826억원, 영업이익 3,06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7.01%, 200.33% 뛴 수치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당기순이익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926억원 흑자를 냈지만 순이익은 여전히 적자였는데요.
이번 분기에는 당기순이익 2,929억원을 내면서 장부상 최종 성적표까지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본업인 태양광이 미국 중심으로 살아난 데다 석유화학도 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래깅 효과'로 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입니다.
<앵커>
흑자 전환을 이끈 건 역시 본업인 태양광 사업이죠?
<기자>
네, 핵심은 미국입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폭증하면서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인데요.
올해 새로 지어지는 발전 설비의 절반이 태양광 발전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6월 미국 조지아주에 통합 생산 기지인 '솔라허브'를 완공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모듈에 최대 31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중국산 부품을 쓴 발전소까지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면서 현지에서 만든 제품의 판매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산 셀을 쓴 모듈은 와트당 0.46달러로 수입 셀 제품보다 약 28% 비쌉니다.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혜택 역시 공장이 돌아갈 수록 커지는 구조입니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태양광 전체 밸류체인 본격 가동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 실적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모회사인 한화 인적분할도 앞두고 있죠? 한화 주주가 주목할 부분도 있다고요.
<기자>
8월 1일을 기일로 인적분할하면서 한화 주식은 내일(30일)부터 거래가 정지됩니다.
오늘이 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의미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존속 법인에 남는 핵심 자산이지만 사실상 유일하게 적자 꼬리표를 달고 있었습니다.
이번 호실적으로 방산과 조선에 이어 주력 사업 전반이 이익인 구조로 재상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는 내일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대금 납입도 예정돼 있습니다.
증자 규모가 줄면서 당초 8,400억원 대였던 납입 부담도 5,000억원 대로 가벼워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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