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약 4개월 만에 5천조원 아래로 밀려났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지며 이달 들어서만 시가총액 2천조원 이상이 증발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가총액 총합은 4천723조1천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가총액이 4천365조6천10억원, 코스닥은 354조1천640억원, 코넥스는 3조3천660억원이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5천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4월 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국내 증시 시총은 올해 1월 2일 사상 처음 4천조원을 돌파한 뒤 한 달 만인 2월 3일 5천조원을 넘어섰고, 이후 이란 전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4월 27일에는 역대 처음 6천조원을 돌파했다. 8거래일 뒤인 5월 11일에는 7천조원도 넘어섰다.
지난달 22일에는 7천997조까지 불어나며 8천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시가총액도 빠르게 감소했다.
이달 2일 7천조원을 내준 데 이어 20일에는 6천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이날은 결국 5천조원마저 붕괴됐다. 최근 연이틀 국내 증시가 대형 반도체주 약세에 급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는 8.71% 내린 5,498.91, 코스닥지수는 7.98% 하락한 649.54를 기록 중이다. 전날에도 코스피는 10.84%, 코스닥지수는 7.72% 급락하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급락장이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전날에 이어 다시 발동됐다.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 역시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 발동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