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중간선거에 최소 1400억원 쓴다...공화당 지원

입력 2026-07-31 08:12  



세계에서 가장 자산이 많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1400억원 규모의 거금을 기부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직접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되살리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2024년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머스크는 2억6천만 달러(약 3천700억원)를 아메리카 팩에 투입한 바 있다.

이에 머스크는 미국 역사상 단일 선거에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한 개인 정치 기부자가 됐다.

이번 중간선거를 위해 머스크는 아메리카 팩에 최소 1억 달러(1천400억원)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아메리카 팩의 새 현장 프로그램에 1억∼1억2천만 달러를 쓰는 것을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메리카 팩은 여대야소 구도를 흔들 것으로 보이는 경합주에 주로 투입될 전망이다. 알래스카와 아이오와, 메인, 미시간, 오하이오 등 5개 주의 상원 선거에 집중할 계획이며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텍사스 선거도 검토 대상이다.

이에 더해 캘리포니아, 위스콘신, 워싱턴 하원 선거 지원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24년 대선과 2025년 위스콘신 주 대법관 선거처럼 머스크가 유세 현장에 직접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위스콘신 선거 패배 후 자신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같은 머스크의 지원은 공화당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이란 전쟁과 경제 문제 등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진 데다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공화당은 위기 상황이다.

일단 공화당은 민주당보다 자금력 확보 면에서 앞선다.

현재 공화당 슈퍼팩은 민주당 슈퍼팩보다 약 3억 달러를 더 보유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슈퍼팩인 '마가(MAGA Inc)'가 4억 달러를 별도로 갖고 있다. 여기에 아메리카팩까지 더해지면 공화당은 자금력 측면에서 훨씬 더 우위에 서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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