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사이 차별화된 흐름을 굳히고 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7포인트(5.88%) 상승한 780.72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1%에 달한다. 반면 전날 5% 넘게 급락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1.62% 반등에 그쳤다.
급등장에 이날 오전 10시 47분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3거래일 연속 발동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3거래일 연속 발동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9.29% 급등한 것을 비롯해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오르는 등 코스닥 주도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코프로그룹도 강세였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5.94%, 5.89%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8,208억원으로 11.9% 감소했다.
메탈 시세 및 환율 효과로 리사이클 부문 매출액이 늘고 리튬 사업 분야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점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와 63.2% 각각 줄었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파워 애플리케이션 수요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최근 코스피가 조정을 겪는 사이 순환매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 인상 등 당국의 대책이 코스닥으로의 순환매를 촉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코스피 대비 코스닥 수익률이 부진했던 만큼 가격 매력이 크다는 인식도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고점 대비 거의 50% 하락한 건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과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이에 바닥권에서 기관 수급 중심의 '체리 피킹(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취사선택하는 행위)'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