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경신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북미에 이어 유럽에서도 고속 성장을 이뤄내면서, 올해 연매출 목표를 기존 2조1,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산업부 이서후 기자와 살펴봅니다.
이 기자, 에이피알이 미국에서 잘 나가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올 상반기 유럽에서의 매출 성장률이 미국 매출 성장률 보다 가팔랐다고요.
<기자>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75억원, 영업이익 1,906억원을 거두며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609억원으로,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1조5,273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특히 2분기 기준으로 해외 매출이 7,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체 매출 중 92%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습니다.
해외 매출액과 신장률로는 다른 뷰티 상장사들을 압도적으로 제쳤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에서는 타깃과 월마트 등 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유럽에서는 아마존과 틱톡샵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이 확대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인데요.
북미 매출은 3,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성장했고, 같은 기간 유럽 매출은 1,451억원으로 380% 성장했습니다.
300억원대에 불과하던 유럽 지역 매출이 1년 만에 1,000억원대를 기록하며, 북미 매출의 약 40%에 달하는 수준까지 커진 겁니다.
<앵커>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조로 올린 배경에도 미국과 유럽에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이라고요.
하반기에도 이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 겁니까.
<기자>
에이피알은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연간으로 북미에서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미국 매출이 5,0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건데요.
북미에서는 최근 입점한 타깃, 월마트에서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안정화되고, 하반기에는 코스트코 입점까지 예정돼 있어섭니다.
또 유럽에서는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즉, 지난해 주력 시장이었던 북미에 이어 유럽이 두 번째 성장축이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실제 유럽 매출은 올 상반기 누적 기준 2,289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의 절반 가까이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신사업 현황은 어떻습니까. 차세대 성장 동력인 의료기기도 어제(4일)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에이피알은 에너지 기반 디바이스(EBD) 주력 제품 중 하나가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의료기기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일 '메디큐브 맥스트리'라는 이름으로 신규 의료기기가 품목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디큐브 맥스트리는 집속초음파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기기로, 얼굴 리프팅 목적으로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이피알은 해당 기기를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국내 판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PN 스킨부스터는 식약처에서 2등급 의료기기 인증과 수출 허가를 받아 2분기부터 수출을 시작했고요.
3분기부터 일본과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앵커>
에이피알의 대표와 임원진들이 보유한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도 이달 말 해제되죠.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오버행 우려도 제기됐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고요.
<기자>
에이피알은 김병훈 대표의 주식 매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재 김병훈 대표는 31.38%, 신재하 부사장은 1.1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보유 지분의 보호예수가 오는 27일 풀리게 되면,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에 달하는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리게 되는 건데요.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오늘 "김 대표와 저 모두 주식 매도에 관심이 없고 현재 주식 매도 계획은 없다"며 "당분간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조현정, CG:서동현·배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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