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 호실적과 주가 급락을 바라보는 관점은 [마켓무버의 국장힌트]

신인규 기자

입력 2026-08-06 07:51   수정 2026-08-06 08:25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 호실적과 주가 급락을 바라보는 관점은 [마켓무버의 국장힌트]

미 증시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까지 찾는 마켓 무버입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상승했고,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유가는 변동폭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어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대이란 합의 발언에 이어 이란에서도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제 3국의 방해가 없다면 공동 발표도 이제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입장이 확인됐습니다.

미 국채 금리 역시 소폭 하락했습니다. 간밤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계획이 나왔지요. 이 발행계획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많거나, 아니면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보였다면 채권시장이 반응했을 텐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재무부는 오는 10월까지 석 달 동안의 국채 발행 규모를 종전 분기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지금 미국이 국채 발행 앞으로 더 많이 하면 증시에는 부담인데요. 직전 발표에서 발행 증액 방침을 밝혔던 재무부가 이번에는 '증액'이라는 단어를 '변동'으로 수정을 했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월가가 앞으로 이 부분을 주목한다면, 미 정부가 발행량을 점진적으로 줄이려는 것 아닌가 하는 해석도 나올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볼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증시 밖에서의 걱정은 좀 줄고 있다고 봐야겠는데요. 장마감 후 샌디스크(SNDK)와 웨스턴디지털(WDC) 등,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시간외에서 급락하는 모습을 주목해야겠습니다.

샌디스크 주가는 오전 7시 35분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4.95%, 웨스턴디지털은 10.6% 하락 중입니다.

실적 자체는 좋았지만 컨센서스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표면적인 분석을 당장에야 내놓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샌디스크의 주가는 몰라도 가이던스까지 좋았던 웨스턴디지털의 투자심리 하락을 설명하기는 부족할 겁니다.

두 반도체 회사 AI 모두 연초 대비 주가가 고공행진해온 기업이었습니다. 샌디스크의 연초 대비 주가수익률은 390%가 넘고, 웨스턴디지털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76% 이상 상승하며 주주에게 성과를 제공해왔습니다.

시장에서 너무 높은 반도체 기업들의 가격과 마진율, 그리고 그것을 지속시킬 수 있는 장기 계약이 투자심리를 오히려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 아닌지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중국 등의 요인으로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가 되는 몇 년 뒤에는 지속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심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뜻이겠지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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