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조만간 발표할 신규 주주환원 정책의 규모가 연간 최소 100조에서 최대 200조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10일 기존 연간 주주환원 규모인 9조8,000억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현재 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7%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7% 증가한 112조로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영업이익률은 각각 83%, 71%로 추정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3분기부터 4나노미터 LPU(언어처리장치)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KB증권은 올해 8월 기준 빅테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60%에 불과하고, 신규 메모리 팹 완공에는 3년 이상이 걸린다는 점을 근거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최소 3년간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 본부장은 "최근 하이퍼스케일러들은 3년 계약 대신 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본 5년 계약에 1년 롤오버 방식을 함께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2027년 평균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HBM4 시장점유율은 44%로 글로벌 1위를 예상됐다.
현재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D램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D램 3위인 마이크론보다 4%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김 본부장은 "2027년 삼성전자 HBM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HBM4 시장 점유율도 44%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현재를 '확신의 매수 구간(conviction buy)'으로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6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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