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극찬에 주가 '날개'…한주 새 11.6% '껑충'

입력 2026-08-10 11:41  

엔비디아 주가, 15개월만 최대 주간 상승률 애플 밀어내고 세계 시총 1위 재탈환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 주가가 일론 머스크의 극찬과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15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주 동안 시가총액만 5천620억달러(약 791조원) 불어나며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탈환했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7일 2.3% 오른 223.96달러에 마감하며 주간 기준 11.6% 상승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 기준으로 지난해 5월16일 주간(16.1%)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이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엔비디아의 기업가치도 크게 뛰었다. 지난주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5천620억달러(약 791조원) 증가해 역대 최대 주간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애플에 내줬던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도 나흘 만에 탈환했다. 7일 기준 시가총액은 5조4천200억달러(약 7천630조원)로 애플의 4조5천700억달러를 8천500억달러(약 1천200조원)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번 상승세에 불을 붙인 것은 엔비디아 AI 칩에 대한 머스크의 강한 신뢰였다. 머스크는 지난 4일 스페이스X의 첫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칩 아키텍처를 "최고의 AI 컴퓨터"라고 평가하고 향후 엔비디아 제품만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이바 트레이드의 케이트 리먼 수석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의 극찬 외에도 "더큰 이야기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지금 AI 인프라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는가"라며 엔비디아가 여전히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업체라고 짚었다.

투자사 네오스텔라의 윌리 리 파트너는 구글의 첫 분기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FCF)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중한 지출 기조와 클라우드 성장 가속이 지출 전반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이달 말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트레이더들은 분명 그에 앞서 포지션을 잡고 있다"고 리먼은 전했다. 다만 기대치가 이미 높아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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