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공 1년 6개월 만에 외벽 테라스가 붕괴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입주 이후 5만7천건이 넘는 하자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인천 연수을) 의원에 따르면 1천114세대 규모인 해당 아파트에서 지난해 3월 입주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접수된 하자 민원은 모두 5만7천296건으로 집계됐다.
하자 유형도 다양했다. 도배 관련 민원이 8천8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장 6천364건, 타일 4천77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아파트 단지와 개별 세대 곳곳에서 각종 하자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5만4천101건은 보수 처리됐으며, 3천195건에 대한 처리가 남아있는 상태다.
이처럼 대규모 하자 민원이 잇따른 상황에서 최근 외벽 테라스가 무너지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일부 주민들은 단지의 안전성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전면 재시공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주민들의 신뢰가 사실상 무너진 상황"이라며 "국토교통부가 직접 나서 사고 원인과 단지 전체의 구조적 안전성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하고, 해당 시공사가 참여한 다른 사업장에서도 유사한 안전 문제가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따질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 건설 사고조사위원회 등 공신력 있는 조사 체계를 통한 사고 원인 규명과 단지 안전 점검도 촉구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