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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한풀 꺾였지만…한낮엔 '최고 33도' 더위

입력 2026-08-11 18:04  

사진=연합뉴스
12일에는 기승을 부리던 폭염과 열대야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 사이에 분포하겠다.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와 폭염일(일 최고기온 33도 이상) 기준을 감안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두 현상 모두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별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22도·32도, 인천 22도·33도, 대전 19도·31도, 광주 21도·32도, 대구 20도·31도, 울산 22도·29도, 부산 23도·31도다. 체감온도 기준 폭염주의보도 여주동남부·서부, 김포, 화성, 파주남부 등 경기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이 같은 더위 완화의 배경에는 제13호 태풍 돌핀이 있다. 태풍이 남쪽을 지나면서 주변 기압계가 흔들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고 있던 상황이 해소됐다. 여기에 북동쪽 저기압에서 내려온 건조공기가 새 고기압을 형성했고,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비교적 차고 건조한 북동풍이 불어 들면서 '극한폭염' 국면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여름 극한 폭염이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고 단언하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단 광복절까지는 현재 수준의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은 아침 19∼24도·낮 27∼34도, 14일은 아침 20∼24도·낮 27∼34도, 15일은 아침 21∼25도·낮 28∼33도로 예보됐다.

북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동해안·산지에는 12일 오전부터, 경북동해안·북동산지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13일 오후에는 경남해안·동부내륙까지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20∼60㎜, 경북남부동해안과 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남동부내륙·울릉도·독도 10∼40㎜다.

한편 전남해안과 제주해안, 경남해안, 동해안에는 당분간 강한 너울이 유입되겠다. 12일부터는 달의 인력이 강해지며 바닷물 높이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만큼, 해안 저지대는 침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서해남부먼바다(북쪽안쪽먼바다 제외)·남해먼바다·제주해상(북부앞바다 제외)에는 12일까지, 남해동부안쪽먼바다에는 13일까지 시속 35∼60㎞(9∼16㎧)의 거센 바람과 2∼4m 높이의 물결이 일겠다. 동해상에도 12일부터 시속 30∼60㎞(8∼16㎧)의 강한 바람과 1.5∼4.0m 높이의 물결이 예상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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