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가 정유 본업 호황과 AI 데이터센터 신사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갖추면서 비교적 저평가됐던 주가에 재평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의 집계 결과 12개월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에서 GS(3.9배)는 대형 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51.83배), LG(32.96배), LS(29.62배), SK(14.45배) 등 다른 대형 지주사와 비교해 크게 벌어져 있다. 그러나 GS 주가는 올해 들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GS는 전일 대비 3.59% 오른 10만1,0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79.40% 급등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6.12%)을 웃돌았다.
GS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7조4,131억원으로 2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7,1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4%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53.3%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에픽AI에 따르면 GS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1조1,203억원이었다.
GS칼텍스와 GS리테일 등 주력 자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지분법상 이익이 상승한 점이 주효했다. 다만 GS EPS와 GS E&R 등 일부 계열사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에픽AI에 따르면 GS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4조2,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3%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GS는 총 2.4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을 추진하는 등 'AI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GS E&R의 동해 발전설비, GS건설의 시공 경험, GS칼텍스의 서버 냉각유 생산 역량 등 그룹 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런 기대감에 주요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4만원으로 40% 상향 조정했고, BNK투자증권도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