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특징주

AI 클라우드·서버·광통신 ‘어닝 서프라이즈’…시스코·코히런트 역대 최대 실적-[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08-13 06:57  

AI 클라우드·서버·광통신 ‘어닝 서프라이즈’…시스코·코히런트 역대 최대 실적-[美증시 특징주]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어제 장 마감 이후부터 오늘 장 시작 전까지 잇따라 실적을 공개한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이 대거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제출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강한 상승세를 이끌었다. 폭발적인 AI 수요와 견조한 수주잔고가 확인되면서 관련 종목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되살아났다.

네비우스 (NBIS)
실적 발표와 함께 시장의 가장 큰 조명을 받은 곳은 네오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기업들이었다. 장 시작 전 실적을 발표한 네오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는 주가가 34% 폭등했다.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핵심 사업인 AI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500% 이상 폭증했다. 네비우스는 건당 평균 10억 달러를 웃도는 대형 AI 클라우드 계약 4건을 강조함과 동시에, 올해 고객 선급금만 9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모닝스타는 AI 컴퓨팅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며 GPU 임대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네비우스와 같은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고단가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어위브 (CRWV)
전일 호실적을 전했던 코어위브역시 강력한 오름세를 이어가며 정규장에서 19% 급등 마감했다. 코어위브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급증했다. 분기 말 수주잔고가 1,040억 달러에 달하는 데다 2분기 이후에도 2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추가 확보한 점이 실적을 단단하게 뒷받침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124억~132억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코어위브 측은 데이터센터 사업이 기대 이상으로 원활히 진행 중이라며 올해 물량은 사실상 완판됐고 내년에도 가파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SMCI)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4분기 매출과 EPS가 시장 예상과 다소 엇갈렸으나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대폭 개선에 힘입어 19% 상승 마감했다. 특히 매출총이익률이 17.6%를 기록하며 앞서 제시했던 잠정치(15~17%)를 상회했다.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지속으로 서버 수요가 늘어나며 강화된 가격 결정력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1분기 가이던스도 탄탄하게 제시된 가운데 신규 주문 600억 달러 돌파, 사상 최대 수주잔고 기록 등 AI 인프라의 강한 업황을 재확인시켰다.

루멘텀 (LITE)
광통신 기업 루멘텀은 AI 인프라용 광학 부품 수요 폭증으로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1분기 전망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으며 13% 상승했다. 시장은 광통신 부품과 AI 칩을 하나로 구현하는 차세대 기술인 '코패키지드 옵틱스(CPO)'에 주목했다. CPO 도입 본격화 시 구리선 연결을 대체하며 루멘텀 제품 수요가 대폭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CEO 역시 CPO 도입이 순조롭다며 내년 말부터 관련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퀀티넘 (QNT)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 나선 양자컴퓨팅 기업 퀀티넘은 주가가 27% 급등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매출이 4배 폭증했으며, 회사 측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수요 기반이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월가 예상을 웃도는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한 데 이어, 오라클 클라우드에 양자컴퓨팅 기능을 도입하기 위한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공개하면서 매수세를 강하게 자극했다.

시스코 (CSCO)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제품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작성했다.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웃돌았으며 전체 제품 주문 35%, 네트워킹 제품 주문 40% 증가로 8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제시한 1분기 매출 및 EPS 가이던스 역시 월가 눈높이를 상회했다.

코히런트 (COHR)
광통신 관련주 코히런트도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매출과 EPS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CEO는 AI 데이터센터 연결 방식이 기존 구리선에서 광통신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자사의 광통신 기술력과 대규모 양산 능력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기 1분기 전망도 월가 기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됐다.

웬디스 (WEN)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는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끄는 트라이언이 비상장 회사 전환을 위한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14% 급등했다. 아직 거래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실제 인수 성사 시 주주들에게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블룸 에너지 (BE)
에너지 기업 블룸 에너지는 네비우스의 어닝콜 언급 수혜로 12% 강세를 보였다. 네비우스는 뉴저지에 건설 예정인 30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에 블룸 에너지의 전력 솔루션을 도입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 소음과 배출량이 적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큰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디어 (DJT)
반면 트럼프 미디어는 언론사 및 언론단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는 악재에 7% 하락하며 한 달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일반 대중보다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인 '트루스 API(Truth API)'가 문제가 됐다. 원고 측은 해당 서비스가 언론의 동등한 접근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으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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