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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데이' 후폭풍…스타벅스 2분기 적자 전환

입력 2026-08-13 13:50  

SCK컴퍼니 2분기 영업손실 184억원 불매운동 여파에 2분기 매출 6% 감소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13일 이마트가 공시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SCK컴퍼니의 순매출은 7천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40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184억원의 영업손실로 전환했다. 1년 만에 영업이익이 587억원 줄어든 셈이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감소 폭이 컸다. SCK컴퍼니는 1분기 2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불과 한 분기 만에 이익이 477억원 급감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상반기 누적 순매출은 1조5천6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54억원)와 비교해 85.5% 감소했다.

점포 수는 오히려 늘었다. 2분기 말 기준 SCK컴퍼니 점포는 2천185개로 지난해보다 49개 증가했다.

실적 악화가 나타난 시기는 지난 5월 불거진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과도 겹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데이'라는 이름으로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당시 행사 홍보물에는 '탱크 데이'와 함께 '책상에 탁' 등의 문구가 사용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해당 표현들이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행사를 즉시 중단하고 사과했다. 신세계그룹도 같은 날 손정현 당시 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에도 일부 소비자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다만 SCK컴퍼니가 공개한 2분기 IR 자료에는 '탱크데이' 논란이나 불매운동이 실적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제시되지는 않았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6월 '써머 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써머 프리퀀시'는 통상 여름철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판매를 늘리는 대표적인 마케팅 행사로 꼽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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