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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없어도…삼성생명·화재 순이익 3조 돌파

박승완 기자

입력 2026-08-13 17:27   수정 2026-08-13 17:26

    상반기 나란히 '최대 실적'…삼성증권·카드 합산 4조원
    삼성그룹의 양대 금융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나란히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본업인 보험 부문에서 수익 기반을 다졌고, 투자 부문의 높은 성과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삼성생명부터 살펴보면 상반기 지배주주 연결순이익은 1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5% 넘게 증가했습니다.

    80% 이상 늘어난 투자이익 덕분인데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연결 손익 증가로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지분을 72%, 삼성증권 29%, 삼성자산운용을 100% 보유 중인데요.

    이들로부터 들어온 배당 수익만 3,380억 원입니다.

    보험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들어간 데다, 예상을 웃돈 보험료 증가 영향에 주춤했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보험 계약을 늘린 덕분에, 미래 수입원이라 볼 수 있는 보험계약마진을 13조 이상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화재의 경우 보험과 투자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1조 4천억 원으로, 2025년 상반기보다 10% 늘었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의 사업 영역은 크게 일·장·차로 나뉘는데, 일반과 장기보험은 이익을 키운 반면 자동차보험은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다만 올해 1분기 적자에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한 점, 또 사고율도 줄었던 점 등의 효과로 풀이됩니다.

    두 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을 합치면 3조 3천억 원으로 하나금융(2.4조 원)이나 우리금융(1.6조 원)을 웃돕니다.

    지분 구조를 감안해 삼성증권과 삼성카드까지 합친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실적은 4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보면 KB금융(3.9조 원)이나 신한금융(3.4조 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규모입니다.

    보험 본업에서의 이익에 더해 투자 부문 성과에 힘입은 보험사들의 실적 신기록 행진이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커집니다.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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