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3포인트(3.56%) 오른 6,813.34에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저점(5,593.56) 대비 약 22% 뛴 것은 물론, 장중 6,900 턱밑까지 오르며 어느새 '7천피'를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최악의 하락장이었던 지난 달 낙폭을 온전히 회복한 배경으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되살아난 투자 심리가 꼽힌다.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을 통해 대규모 AI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며 시장에 드리운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된 것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AI·반도체주 훈풍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오름세였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 투자 심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번 반등이 국내 증시의 상방을 다시금 열어줄 지는 미지수다.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한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9천선을 돌파한 직후 찍은 고점(9,114.55)과 비교하면 여전히 25%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여전히 애매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붉게 물들었던 시장은 당장 다음 날이라도 파랗게 질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코스피가 7,700, 8,400까지 오르며 지난해 연말 대비 수익률이 각각 88%, 108%에 달했던 지난 5~6월 외국인은 오히려 국내 주식을 100조원 가량 순매도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AI 투자 전망과 미국 금리가 안정되기 전까지 지속적인 상승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무턱대고 상승에 베팅하기보다는 흔들리지 않는 투자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국내 증시 호황의 일등 공신인 개인투자자 자금이 퇴직연금 등 장기 자산에서 상당 부분 비롯된 만큼 대응만 잘한다면 또 다시 '최악의 장'이 찾아와도 '최고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조언이다.
때마침 한국경제TV가 롤러코스피를 타고도 끄떡없을 평생 자산 투자 비법을 공개할 '깨어나라! 내 첫 월급, 연금자산투자 실전가이드 대강연회'를 개최한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 민주영 신영증권 연금사업부 상무,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등 시장 최고 전문가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강연회는 오는 26일 한국거래소 본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참가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한국경제TV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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