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는 이번 결의에 따라 본점을 옮기고 8월 중 신사옥 입주를 마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신사옥을 통해 업무 환경을 전면 개선하고,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 부문 간 시너지 확대를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아는 지난해 1,0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형 생활가전에서 축적한 상품 기획력과 유통망을 토대로,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삼대오백'을 앞세운 피트니스 사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유통·물류 인프라 고도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오아는 2019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2021년 포항 물류센터를 매입해, 판매 채널별 주문량과 수백 종의 상품 재고·보관 위치·배송·고객 문의를 하나의 전산망에서 관리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수년간 자사 물류센터에 축적된 실제 출고·포장 데이터는 현재 오아가 추진 중인 피지컬 AI 시스템 학습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현재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팀과 함께 자체 개발한 비전인식·제어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포장 자동화 시스템'을 포항 물류센터에서 실증하고 있다. 기존 자동화 설비가 작업자에게 물건을 옮겨주는 데 그쳤다면, 오아가 개발 중인 시스템은 박스 선택부터 포장, 송장 출력까지 공정 전반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사 운영을 통해 기술을 안정화한 뒤 다른 유통·물류기업에도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노정환 오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규 사업은 기존 유통·물류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이어서 추가 투자 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소형 가전 사업에서 축적한 상품 기획력과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피트니스 등 신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신사옥 이전을 기점으로 전사 역량을 집중해 종합 유통·물류 및 AX(AI 전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 보고된 제13기 반기 실적 상세 수치와 재무제표는 8월 14일(예정)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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