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술안주에 동남아 팬 '경악'..."절대 먹으면 안돼"

입력 2026-08-16 18:54   수정 2026-08-16 19:39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이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술을 마시며 안주로 두리안을 먹었다가 동남아 지역 팬들로부터 큰 우려를 샀다고 한경닷컴이 16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이영지의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에서 아이린은 취기가 오른 가운데 촬영 스탭에서 애교를 부리는 등 평소 차분한 이미지와 다른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 큰 화제가 됐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동남아시아 지역 팬들은 "술과 두리안을 함께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한 현지인은 "태국 등 두리안을 즐겨 먹는 국가에서는 두리안과 술을 함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상식으로 통한다"고 전했다.

두리안에 포함된 특정 황화합물이 체내 알코올 분해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알코올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아세트알데히드(독성 물질) 농도가 높아지면 어지럼증, 구토, 호흡 곤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간 기능이 약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특히 위험할 수 있으며, 안전을 위해 두리안 섭취 전후로 상당 시간(최소 24시간~3일 등) 술을 마시지 말라는 전문가 권고도 있다.

과거 과학 저널 New Scientist에 발표된 쓰쿠바 대학(일본) 과학자의 연구에는 두리안이 알코올을 대사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결과가 담겼다.

과학자들은 신선한 두리안 추출물을 간의 해독 효소인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가 포함된 시험관에 첨가했다. 두리안 황 함량이 높아 ALDH는 거의 완전히 중화돼 효소 활성의 최대 70%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소가 기능을 하지 못하면 체내에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된다. 이로 인해 심한 구토, 메스꺼움, 두통, 안면 홍조, 가슴 두근거림(심장 박동 급증),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거나 평소보다 훨씬 빨리 심하게 취할 수 있다.

심하면 사망까지 이른다는 점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학계에서는 전하지만,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거나 심혈관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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