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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미국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미국 재정이 위험한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 재정 구조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빠르면 1년, 늦어도 5년 안에는 부채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경고의 발단은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조치에서 시작됐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시장 안정을 위한 카드라고 설명했지만, 레이 달리오는 오히려 미국의 재정 상황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는 위험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미국의 구조적인 재정 적자입니다.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40%나 많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지난 7월 한 달간 미국 재정적자만 4,32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정적자가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달리오의 시각은 다릅니다. 이미 정부 지출의 상당 부분이 고령화 복지와 국채 이자 등 법적 고정 지출이어서 실질적인 감축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누적된 빚으로 늘어난 이자 비용이 다시 빚을 만들어내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레이 달리오는 이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 지출 삭감, 증세, 금리 인하라는 세 가지 정책을 충격을 최소화하며 '동시에,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채권 비중을 줄이고 금을 중심으로 방어력을 높일 것을 조언했습니다. 달리오의 메시지는 당장 내일 위기가 발생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적자가 누적되고 금리가 오르는 국면이 이어질 경우, 시장이 미국의 부채 감당 능력 자체를 의심하게 될 시점이 빠르면 1년, 늦어도 5년, 대략 3년 안팎에 도달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금리 상승이 단순한 채권시장 변동을 넘어 미국의 '부채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이유입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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