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24일 장 초반 6%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인 최대 110조원의 주주환원 시행방안을 의결한 점도 급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장보다 6.22% 내린 26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3.55% 내린 27만1천5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0.92% 오른 174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0% 오른 177만5천원으로 개장, 장 초반 179만2천원(+3.58%)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90조∼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시행방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이는 국내 기업 사상 최고 규모인데다, 기존 연간 최대 규모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우선 올해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 상당수가 이사회에서 즉각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 것이 문제였다. 재료소멸로 인한 '셀온'(Sell-on·호재 속 가격하락) 매물까지 쏟아져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 AI 및 반도체 산업에 중요한 이벤트가 대기 중이라 일시적 변동성 확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간밤 미국에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학술행사인 '핫칩스 2026'이 개막했고, 한국시간 27일 엔비디아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월요일 장 개시 후 반도체주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더라도 그 지속성은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주요 대외 이벤트 대응에 주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7천103억원과 2천84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8천88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7천49억원과 2천68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8천753억원 매수 우위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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