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가운데 8명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5일 공개한 9월 채권시장 지표(BMSI) 조사에 따르면 채권 시장 참가자 가운데 79%는 금리 동결, 20%는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 7월 한국은행 금통위 직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채권 전문가 가운데 응답자의 66%가 금리 인상, 나머지 34%는 동결을 예측했다.
한국은행은 같은 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BMSI 지수는 9월 기준 89.5로 한 달 전 86.2에서 3.3포인트 상승했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심리 호전, 밑돌면 약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금리 전망에 대한 BMSI는 84포인트에서 99포인트로 올라 한 달 전보다 채권시장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2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과 다음 달 중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전세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관망 심리가 확산하면서 금리 보합에 대한 기대가 증가했다고 금융투자협회는 설명했다.
다만 국내 물가 전망에 대한 BMSI는 97(전월 99), 환율은 99(전월 129)로 악화했다.
우리나라의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대로 둔화했으나, 근원 물가에 대한 상승이 이어지며 물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란 등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한 수입 비용 증가, 미국과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원화 강세)을 막고 있다는 진단이다.
채권 시장 참여자들 가운데 환율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13%로 한 달 전 43%에서 크게 낮아졌고, 보합 수준을 예상한 비율은 73%로 대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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