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000만원 '노스펙' 채용…지원자 몰렸지만 합격자 '0'명

입력 2026-08-27 18:18  

대전시 임기제공무원 채용시험…5급 상당 직급 "평가 기준 미달" 외부 전문가 위원 심사 평가
대전시청. (사진=연합뉴스)
대전시 '청년특별보좌관' 공모에 47명이 몰렸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해 채용이 무산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시 인사위원회는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대전광역시 임기제공무원 채용시험 최종합격자 공고'에서 '합격자 없음'을 통보했다.

이번 청년특보 자리는 학력과 경력을 따지지 않는 '노 스펙' 채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만 25세 이상 39세 이하로 대전·세종·충남·충북에 주민등록을 둔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었다.

지방별정직 5급 상당 직급에 연봉은 7,000만원 상당으로, 청년정책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청년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민선 9기 핵심 비전 '청년특별시 대전' 실현의 첫걸음으로 추진된 자리였다.

문턱을 낮춘 만큼 지원자도 몰렸다. 대전 거주자 39명을 비롯해 세종 4명, 충남 3명, 충북 1명까지 총 47명이 도전장을 내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류전형에서는 '청년특별시 대전' 비전을 중심으로 한 정책제안서의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청년 문제 이해도를 종합 평가해 5명이 통과했으나 정책제안서 발표(프레젠테이션) 방식의 2차 면접시험을 거친 끝에 '적격자 없음'으로 결정됐다.

시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시의 청년 정책에 대해 제안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발표했지만, 외부 전문가 위원들이 심사를 통해 평가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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