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강의를 들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 정모(31) 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금주 중 정해질 예정이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이번 주 중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어 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다만 경찰은 위원들에게 영향이 없도록 구체적 개최 일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되더라도 정씨가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5일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 이 때문에 실제 신상 공개까지 기간이 더 걸릴 수 있다.
경찰은 이번 주 중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정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29분께 경산시 하양읍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정씨가 훼손한 피해자 시신을 전국 여러 지역에 유기한 것으로 본 경찰은 지난 주말에도 수색을 이어가며 시신 일부를 추가 수습했다.
경찰은 정씨의 이동 경로와 진술 등을 토대로 경기도와 경북 경주 등지에서 시신을 찾고 있다. 정씨는 경기도에 연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25)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전국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강사인 정씨는 A씨가 수강한 수업의 강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하거나 여장을 한 채 동대구역까지 숨진 A씨 휴대전화를 가지고 간 뒤 휴대전화를 끈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도 받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치밀하게 움직인 정황이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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