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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지역 소비 4%↑...동탄·수원에 집샀다

박승완 기자

입력 2026-08-31 18:15  

    반도체 성과급 어디에 썼나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한 반도체 산업이 우리나라 GDP까지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만으로 당장 반도체 종사자들이 많이 사는 이천과 화성, 청주의 소비가 다른 지역보다 월별 4%가량 증가한 건데요.

    올해 연말까지 1조 7천억 원의 추가 소비가 예상됩니다.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본격화하는 2027년에는 국내총생산이 최대 0.12% 증가할 거란 분석인데요.

    두 기업과 연관된 IT 기업의 임금 상승이나 정부의 초과 세수 효과를 포함하면 더 늘어날 거란 전망입니다.

    반도체 호황의 경제 효과가 제한적일 거란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부분인데요.

    이천을 중심으로 주택 관련 소비를 크게 늘렸고, 화성 동탄이나 용인, 수원과 성남·하남 등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청주 흥덕이나 화성 등의 지역에서는 자동차와 백화점, 가전·가구 등 소득 변화에 민감한 소비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납니다.

    모든 품목에서 고르게 늘기보다, 추가 소득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늘었다는 점에서, 기업 실적이 임금으로, 임금이 소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죠.

    다만 같은 반도체 벨트라도 지역별 차이가 눈에 띕니다.

    카드 사용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니, 청주 흥덕구와 화성시는 높은 소비 반응을 보였는데, 반도체 직원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이천시는 상대적으로 소비가 약했습니다.

    성과급이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내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에게 최대 5억 원을 연 1.5% 이율로 지원하는 자금 지원 신청을 받는데요.

    한국은행은 반도체 성과급이 자산시장보다 소비로 흘러가야 경제적 파급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주택 취득으로 흡수되는 정도가 낮을수록 더 많은 고용과 더 많은 품목으로의 소비 확산이 가능하다는 의미인데요.

    정부 정책을 통해 소비의 선순환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반도체 호황의 성과가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갈림길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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