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유엔(UN) 사무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2차 예비투표에서 중남미 출신, 여성 후보들이 선두권을 차지했다. 다만 과반 이상의 지지표를 확보한 후보는 없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 21일 실시한 2차 비공식 예비투표에서 캐럴린 로드리게스-버킷 가이아나 주UN대사가 8표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고, 코스타리카 출신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과 아르헨티나 출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각각 찬성 7표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 올라라 오투누 전 우간다 외무장관,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전 에콰도르 외무장관,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 순으로 집계됐다. 뒤늦게 합류한 이본 아-바키 전 에콰도르 주미 대사는 지지표 1표도 얻지 못했다.
1차에 이어 2차 투표에서도 여성 후보들이 계속 선두를 차지하고 있지만, 후보들 간 표 차이가 적어 마지막까지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다.
유엔 사무총장직은 대륙·지역별로 돌아가며 맡는 관례가 있으며, 이번 임기는 라틴아메리카 출신이 맡을 차례이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아날레나 베어보크 유엔총회 의장이 "여성 후보 지명을 적극 고려해 달라" 밝히며, 유엔 역사상 첫 여성 수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비공식 예비투표는 유엔총회에 추천할 단수 후보를 가리는 절차로, 최종 당선을 위해선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최소 9개국의 지지표가 필요하다. 선출되는 제10대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2027년 1월 1일부터 5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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