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에 유가·금리 급등…금값 다시 '털썩'

입력 2026-09-02 16:34  

사진=연합뉴스
반등세를 이어가던 금 가격이 글로벌 금리 상승 여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국내 금(99.99_1kg)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9% 내린 1g당 19만8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5일 19만800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그간 금값은 미국의 물가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우상향해왔다. 지난달 25일 20만8,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개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고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금 가격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국제 유가는 5% 안팎 급등해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4.8%를 웃돌고 있고, 일본 10년물 금리도 3.0%를 상회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차 자극하며 주요국 국채 금리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기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인상 확률이 68%까지 높아지며 긴축 우려도 확대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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