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에 놀란 가슴 진정"…美증시 훈풍 나스닥 1.4%↑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9-04 05:48   수정 2026-09-04 07:01

뉴욕증시, 금리 인상 우려 '완화'에 3대지수 1%대 상승 월러 연준 이사 "8월 물가 둔화 지속하면 9월 동결 지지"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증시에 부담을 줬던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발언에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4.16포인트(1.18%) 오른 5만3,686.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1.11포인트(1.06%) 오른 7,747.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6.23포인트(1.40%) 오른 2만6,584.0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초대형 기술주와 소프트웨어 업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는 강력한 연간 매출 전망을 발표하며 16.55% 급등,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1.80% 올랐다.

전날 장 마감 후 브로드컴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4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2.74% 하락했다.

월러 연준 이사가 향후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확인된다면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점이 강력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로이터 주최 화상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당히 웃돌고 있다"면서도 "최근 지표들은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의 일부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2주간 발표될 지표들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했다.

이는 최근의 물가 상승률을 우려스럽다고 평가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는 발언이다.

워시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인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발언해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을 키웠다.

미 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3bp(1bp=0.01%포인트) 내린 4.761%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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