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에서 난동을 벌인 한 남성이 좌석에 접착 테이프로 꽁꽁 묶인 채 꼼짝 못하는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CNN과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내에서 소란을 피우다 제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댈러스에서 출발해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으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항공편에서 발생했다고 ABC 뉴스가 전했다.
항공기가 거의 목적지에 가까워졌을 무렵, 한 승객이 소란을 벌이며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같은 항공기를 탄 승객이 ABC뉴스에 전했다.
이 남성은 67세의 아서 룬딘으로 확인됐다. 목격한 승객들은 룬딘이 술에 취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한 승무원이 그를 진정시키려 하자 그는 인종차별적인 욕설과 함께 상스러운 말을 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여성 승객들에게 매우 불쾌감을 줄 만한 발언도 했다는 것이다.
승객인 후안 메히아와 그의 친구는 처음에는 상황을 지켜보다가 룬딘이 위협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하자 직접 개입했다. 그가 다른 승객을 때리고 여성 승객을 밀치자 이 두 남성 승객이 승무원이 준 회색 접착 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손목과 머리, 몸통을 좌석에 묶어버렸다.
이들 두 승객은 비행기가 볼티모어에 착륙한 뒤 법 메릴랜드 교통국 경찰이 기내에 들어와 룬딘을 체포할 때까지 그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룬딘이 항공기에서 내린 이후에서야 해당 항공편은 뉴어크로 다시 운항하기 시작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성명에서 해당 항공편이 “소란을 일으킨 승객 때문에” 회항했다고 밝혔다. 항공기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착륙하고 메릴랜드 교통국 경찰이 기내에 올라탄 당시에 용의자가 “덕트테이프로 좌석에 묶여 있고 양손은 케이블 타이로 결박된” 상태였다고도 전했다.
룬딘은 공공질서 문란 혐의와 2급 폭행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SNS 캡쳐)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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